▶ 4만달러 납품계약 오퍼 거절 한인 사업가 화제
▶ SF 카페,로스팅 업체 창업한 바리스타 닉 조씨
SF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한인사업가가 ‘무관용 정책’으로 이민자가족을 격리수용하는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면서 연방세관국경보호국과 사업계약을 체결한 세일즈포스로부터 받은 4만달러규모 사업계약 오퍼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 카페 및 로스팅 업체 ‘Wrecking Ball Coffee Roasters’ 공동창업자이자 헤드바리스타인 닉 조 씨는 ICE(이민세관단속국)의 이민자가족 격리수용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세일즈포스의 연례 컨벤션인 ‘드림포스’에 4만달러 규모 커피 납품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한 살때 도미한 조 씨는 “4만달러로 우리 매장에서 두 달간 사용할 커피 생두를 살 수 있다”면서도 “돈에 양심을 팔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 씨의 결정이 알려지자 이를 지지하는 성원이 이어지고 있으나 반면 옐프 등에 정치 문제를 언급하며 부정적 리뷰를 남기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포스는 미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과 사업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이에 지난 7월 중순 세일즈포스 본사 앞에서 이민당국과의 협력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CBP는 세일즈포스 고객으로 약관을 인지하고 있으며 본사는 이민자 가족들의 격리수용과 관련해 협력한 바 없고 ICE와 사업 관계를 체결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CBP와의 관계는 이어질 것임을 밝혔다. 또 국경 지역에서 격리 수용 가족들의 재결합을 돕는 기구들에 100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임을 밝혔다.
베니오프는 인디애나주와 조지아주에서 동성애자들에 차별적인 법안을 수정하지 않으면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격리수용 가족들을 돕는 한 비영리단체는 세일즈포스 측의 25만달러 규모 기부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닉 조 씨는 이러한 사실이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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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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