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중화요리를 선보였던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리얼에 위치한 한국식 중국음식점 래래촌<사진>이 23년만에 문을 닫아 한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991년 한국에서 이민을 와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요식업에 종사해온 이태중 래래촌 대표는 “1995년 8월 현 건물에 처음 리스를 얻어 월 2,850달러의 렌트비를 내고 래래촌을 개업했다”면서 “그후 몇 번의 리스연장 후 마지막 리스계약이 끝난 것이 올해 3월”이라고 말했다. 당시 월 렌트비는 6,000달러였다.
그는 “지난 3월 리스 계약이 끝난 후 건물주가 리스연장에 일시불 2만달러를 요구했다”면서 “그 요구에 응하려 했지만 또다시 건물주가 3만달러가 늘어난 5만달러를 요구해 경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법정다툼까지 갔지만 건물주가 승소해 더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눈물을 무릅쓰고 24일 래래촌의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2007년 큰 화재가 난 래래촌은 36만달러의 복구비를 들여 다음해 11월 재개업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가입해둔 화재보험으로 겨우 4만 5,000달러만 피해보상금으로 받았었다.
이태중씨는 “리스계약이나 보험계약을 할 때 약관을 자세히 살펴보고 리스와 관련된 건물주와의 대화나 서신교환 내용을 꼭 공증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
김경섭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 마트 옆 설렁탕 집도 기억 나고.. 거기 사장님이 친절하진 않더군요..그래서 한번 가고 다시는 안갔죠. 또 맨날 코리안 비비큐라면서 철판에 올려진 에라이(LA)갈비를 포크와 나이프로 먹다가 진짜 한국식 돼지갈비를 먹고 같이 간 미국 친구들이 감동 받았던 고기집도 기억나구요..산호세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습니다. 래래촌 사장님 건강하세요..
02년에 리버모아에서 한인마트 가는 길에 네온사인으로 창문에 래래촌이라 붙여 놓았던게 기억납니다. 동기들이랑 차 빌려서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렀는데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4명이서 시켜 먹는데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곱배기로 먹자고 해서 시켰다가 배터지는 줄 알았네요.. 당시 주방장이 한국분은 아니셨는데.. 엑스트라 라지라고 주문하니 한국말로 곱배기 곱배기 right? 하시던게 기억나네요..아쉽습니다. 정말 맛있었고...추억의 장소인데..ㅜㅜ
건물주가 후회 할거야. 누가 2만달러 넘는 월세로 그 건물에 오겠서요. 다운타운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