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투자한 사우스샌프란시스코(SSF) 바이오텍 기업 알렉터(Alector)가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에 상당한 진척을 거두고 있다.
SF크로니클은 알렉터가 24일 1억 3,300만달러의 신규투자를 받아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렉터는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에 총 2억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알츠하이머는 미국에서만 500만명이 앓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대표적인 치매병이다.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은 뇌기능을 손상시키는 아미로이드 프로테인이라는 뇌의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거나 제거시키는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알렉터는 아미로이드 프로테인뿐 아니라 다수의 악성 단백질의 제거기능을 가진 뇌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알렉터 관계자는 이것이 최근 개발된 암치료약과 비슷하다고 밝혔으며 알츠하이머와 바이오텍 전문가들은 이 접근법이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평했다. 알렉터는 2006년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약을 개발하여 화이자에 판매한 적이 있다.
알렉터는 작년에 앱비라는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와 알츠하이머 치료약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2억 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빌게이츠가 5,000만달러를 기부한 치매치료기금으로부터 처음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알렉터는 알츠하이머와 다른 치매증상 등 두 가지 병을 시험치료하게 되는데 UCSF가 시험치료 장소 중의 하나이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2050년까지 현재의 3배인 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알츠하이머는 장기 치료가 필요하고 제도적 치료방법의 어려움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치료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은 개발의 어려움 때문에 벤처투자가들이 투자를 꺼리는 분야이지만 일단 성공한다면 투자자의 금전적 수익은 물론 사회에 커다란 공헌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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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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