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잉글랜드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양국 국가대표 출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 갤럭시)와 데이비드 베컴(43)의 '유쾌한 내기'가 성사됐다.
스웨덴과 잉글랜드는 7일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스웨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먼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컴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그는 베컴과 국가대표로 맞대결하던 사진을 올리고 베컴에게 "만약 잉글랜드가 이긴다면 당신이 원하는 세상 어느 곳에서든 저녁을 사겠다"면서 "하지만 스웨덴이 승리한다면 당신이 이케아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사 달라"고 요구했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가구 제조 기업이다.
그러자 선수 시절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았던 베컴이 이에 화답했다.
베컴은 '스웨덴이 이긴다면 이케아에 데려가서 당신의 로스앤젤레스(LA) 새집에 필요한,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사주겠다"고 응했다.
그러고는 "하지만 잉글랜드가 승리하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경기를 보면서 하프타임에는 (영국의 대표적 음식인) 피시앤칩스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역제안을 했다.이브라히모비치의 현 소속팀이자 베컴의 전 소속팀인 LA 갤럭시는 구단 SNS에 이 소식을 전하면서 "둘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적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지난 3월 LA 갤럭시에 입단해 미국프로축구(MLS)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베컴과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이탈리아)과 파리 생제르맹(랑스)에서 잠시나마 선수생활을 함께한 적이 있다.
두 축구 스타 덕에 뜻하지 않게 회사 이름이 오르내리게 된 이케아는 기회를 그냥 흘려버리지 않았다.
이케아 역시 SNS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스웨덴이 이겨서 당신이 베컴을 데려오면 우리는 스웨덴식 미트볼과 링곤베리를 대접할게요. 미디엄 사이즈면 괜찮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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