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오전 2시께 출발”…세번째 방북으로 평양 현지 숙박은 처음
▶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6일 늦은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비핵화 협상
美 국무부 출입기자 6명 동행…미군 유해송환 이벤트 주목

(워싱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차 북한 평양으로 가기 위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해 5일 새벽 미국 워싱턴DC를 출발, 평양으로 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둘러싼 북미 고위급 담판이 '2라운드'의 막을 올렸다.
AF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국무부 고위급 참모들을 포함한 방북단 일행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께 워싱턴에서 출발했다.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나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할 예정이라고 APTN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평양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게 된다고 AFP는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현지에서 숙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전인 지난 1, 2차 방북은 당일치기 방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인사들과 만나 지난 주말 사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간 탐색전 결과를 토대로 후속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AFP는 6일 늦은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을 비롯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이 사전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카운터파트는 아직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폼페이오 장관의 막후 채널 상대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후속 협상에서도 카운터파트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온 가운데 리용호 외무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이날 남북통일 농구 참석차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한 자리에서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6일 만날 일정이 있으며 "미국과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북에는 미국 국무부 출입 기자 6명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5월 9일 두 번째 방북 당시에는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2개사 기자들이 동행해 북한에 들어간 뒤, 당시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의 석방 과정을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에 맞춰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하고, 이 과정 역시 동행한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국무장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의 일환이기도 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이어 7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방북 성과를 설명한 뒤 후속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9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뒤 10일부터 12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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