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 앞두고 방북길에 ‘트윗 각오’… “FFVD, 김정은도 합의”

(워싱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차 북한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5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비행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 북한으로 가는 길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방북 각오를 밝혔다.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이날 방북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행 도중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하며…"라고 적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이날 새벽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나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비행기에 동승한 기자들의 사진도 함께 게재, "이번 일정에 기자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도 했다.
미국 측은 당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최근 들어 FFVD로 궤도를 수정했다.'CVID'라는 표현에 대한 북한의 강한 거부감을 감안,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면서도 '철저한 검증'에 방점을 둠으로써 미국 조야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언급한대로 기자단의 동행취재도 눈길을 끈다.
앞서 국무부는 이번 평양행에 출입기자 6명이 동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하는 송환 이벤트를 하고, 이 과정이 현장에 있는 기자들을 통해 전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5월 9일 두 번째 방북때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2개사 기자들이 동행해 북한에 들어간 뒤, 당시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과정을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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