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할리 도우려는 일이 오히려 손해 끼쳐…보호주의의 자연스러운 결과”
미국 유명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이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를 피해 미국 내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키로 한 데 대해 중국 주요 매체들이 보호주의를 주창하는 미국도 예상 못 한 일이 일어났다며 집중 조명했다.
중국 중앙(CC)TV는 27일(한국시간 기준) 아침 뉴스에서 "미국의 관세부과에 맞서 EU가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할리 데이비슨의 비용이 상승하게 됐다"면서 "이런 이유로 할리 데이비드슨은 일부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할리 데이비슨은 인도, 브라질, 태국 등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 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국의 보호주의는 미국 스스로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社評)을 통해 "할리 데이비슨의 공장 해외 이전 발표는 미국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미국 보호주의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 데이비슨을 위해 정의를 외쳤지만, 할리 데이비슨은 되레 호의를 거절하고 도망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이는 '당신은 나를 구해 주려 했지만, 실제로는 나를 해쳤다'와 같은 매우 희극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이어 "할리 데이비슨의 생산라인 이전이 경제 성장 추세가 좋은 미국 경제에 큰 고통을 주긴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일반인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은 미국에만 승리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할리 데이비슨의 사례는 미국이 상대를 아프게 하면 자신도 아플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인들에게 깨닫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