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위해 무역해야…관세는 미국 가난하게 만드는 세금”
미국 공화당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석유재벌인 찰스(83)·데이비드(78) 코크 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저지를 위한 광고캠페인에 나섰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0일 코크 형제의 후원을 받은 단체 '자유의 동반자'(Freedom Partners)가 오는 25일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반대하는 광고를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영한다고 전했다.
광고에는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무역을 계속해야 한다", "관세는 답이 아니다. '자유(무역)를 지지하고 관세에 반대하라'고 워싱턴에 얘기해라'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의회에 대해서도 '자유무역을 수용하고 현 백악관의 무역정책을 따르지 마라'고 촉구하고 있다.
TV광고는 미 정가가 있는 워싱턴DC 지역을 대상으로 방영되며, 라디오 광고는 미전역에서 또 미 보수층이 선호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 같은 광고캠페인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에 반대하는 코크 형제의 수백억 달러 규모 캠페인 가운데 첫 단계 조치다.
'자유의 동반자'는 이날 코크 형제가 후원하는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mericans for Prosperity) 등 다른 2개 단체와 함께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유타주) 상원의원이 추진한 무역 관련 법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의회에 보냈다. 이 법안은 미 행정부의 어떤 관세 부과도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자유의 동반자'의 제임스 데이비스 부회장은 "관세는 미국을 가난하게 만드는 세금이며 생활비와 기업의 비용을 올린다"면서 "이번 광고는 '풀뿌리 동원' 운동과 공공 교육 등을 포함하는 '반관세' 캠페인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코크 형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강하게 비판하며 반대 견해를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에 동맹국은 물론 미국 내 경영 단체들도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코크 형제는 보수 인사 가운데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전한 바 있다.
코크 형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최소 4억 달러(4천300억 원)를 공화당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지난 1월 보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