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윤 “독일 꺾었다고 한국에 쉽게 이길 수 없어”
▶ “오소리오 감독, 한국전 대비 전술 계획 다 짰다”

멕시코 선수들이 밝은 모습으로 족구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AP]
한국 축구대표팀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스웨덴에 0-1로 패한 날, 다음 상대인 멕시코 대표팀은 후보선수들이 족구로 몸을 풀었다.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노보고르스크 다이나모 훈련장에서 밝은 분위기 속에 회복 훈련에 임했다. 멕시코의 팀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전날 ‘우승후보’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여운이 남아있는지 훈련장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훈련에는 전날 독일전에서 뛰지 않았거나 출전 시간이 짧았던 후보 선수 1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족구 등 가벼운 운동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훈련시간은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이후엔 조끼를 입고 가볍게 전술 훈련을 했다. 반면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모스크바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독일은 이날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과 훈련 공개를 모두 취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멕시코의 주전 오른쪽 공격수 미겔 라윤은 이날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대비 상황을 알리며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을 치켜세웠다. 그는 “오소리오 감독은 독일전 승리 직후 한국전 준비에 나섰다”라며 “이미 한국전을 대비한 전술과 계획을 모두 짠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오소리오 감독은 항상 다른 길을 생각해내는 천재 같다”라며 “한국전에서도 최고의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를 북중미 예선 1위에 올려놓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으며 단숨에 세계적 명장 반열로 올라섰다. 독일전 승리로 멕시코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라윤은 한국전 대비를 완벽하게 했지만, 한 치의 방심도 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독일에 승리했다고 해서 한국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준비하면 승리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23일 오전 8시에 조별리그 2차전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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