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악용해 과다 청구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이른바 메디케어 사기가 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도 일부에서 메디케어 수혜 노인들을 상대로 병원에서 처방된 것과 다른 값싼 약을 제공하면서 값이 훨씬 비싼 처방약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기는 메디케어 사기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회보장국의 한 관계자는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영어를 잘 모르는 한인 노인들을 상대로 메디케어 사기를 치는 수법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구서를 확인해보면 처방 받지 않은 서비스나 약을 처방한 것으로 표기한 후 청구를 하는 경우와 같은 피해를 입는 노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스템과 영어를 잘 모르는 피해자들은 그저 청구서에 나와있는 그대로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메디케어 사기 핫라인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인 노인 서모씨는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약이 아닌 엉뚱한 약을 받고 약값이 비싼 처방 약에 대한 청구서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서씨는 “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메디케이드를 둘 다 받기 때문에 제가 내는 비용은 거의 없지만 약국에서 돈을 벌려고 처방약을 주지 않고 엉뚱한 싼 약을 줬다는 것을 확인하니 분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메디케어를 관리하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웹사이트를 통해 “메디케어 사기로 인해 엄청난 돈이 나가고 이로 인해 건강보험료가 올라가고 세금이 인상되고 있다”며 “메디케어 번호와 개인정보를 갖고 메디케어 사기를 하려는 사기꾼들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매월 보험사에서 발급하는 스테이트먼트를 보관하고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처방된 약이 기존에 처방 받았던 약인지 확인할 것 ▲의심이 가는 청구서가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 재차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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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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