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과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제산제인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을 병행 투여하면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의 식도암으로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렛식도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어 올라와 타는 듯한 가슴 통증(가슴 쓰림)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가 악화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다.
위·식도 역류에 의한 가슴 쓰림이 지속되면 식도 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이 생기는데 이를 바렛식도라고 한다. 이 보호막은 위산을 견뎌낼 수 있는 비정상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비정상 세포는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바렛식도 환자의 5~10%는 식도암으로 이행된다.
영국 아일랜드 왕립 외과대학(Royal College of Surgeons)의 야누스 얀코프스키 박사 연구팀이 바렛식도 환자 2,563명을 대상으로 9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 등이 4일 보도했다.
이들은 4그룹으로 나뉘어 넥시움 20mg 또는 40mg을 하루 두 번, 아스피린 없이 또는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했다.
결과는 고용량 넥시움을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한 그룹이 식도암 발생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넥시움은 위산을, 아스피린은 염증을 억제해 식도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얀코프스키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바렛식도는 없고 위·식도 역류만 있는 환자도 이 방법으로 식도암을 막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 임상시험 결과를 확대 해석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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