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
▶ 10일 새벽 심장마비로…호만 행정관이 업무대행
민주당 유력 후보 사망으로 주지사 선거판 요동
올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후보로 거론돼온 케빈 카메네츠(60)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10일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볼티모어카운티경찰에 따르면 카메네츠는 이날 오전 2시께 오윙스밀스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도중 일어나 가슴통증을 호소, 부인 질이 남편과 함께 인근 소방서로 차를 몰고 가 구급차를 불렀다. 카메네츠는 세인트 조셉 메릴랜드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 22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카메네츠는 사망 전날 부이에서 열린 주지사 선거 관련 포럼에서 저녁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네츠는 부인과 10대인 두 아들을 뒀다.
카메네츠의 사망으로 카운티 규정에 따라 카운티 행정관인 프레드 호만이 이그제큐티브 대행을 맡았다.
정식 후임자는 카운티의회가 뽑는다. 규정에 의하면 후임은 카메네츠와 같은 민주당원이어야 하며, 4명의 민주당원과 3명의 공화당원으로 구성된 의회는 올 12월에 끝나는 카메네츠의 임기를 메울 후임을 투표로 결정한다.
카메네츠는 약사인 부친을 두고,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존스합킨스대학과 볼티모어법대를 졸업한 후 볼티모어시에서 검사로 재직하며 공무 경력을 쌓있다. 그는 1994년 볼티모어카운티의원으로 선출돼 4번을 연임했고, 2010년 12번째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로 선출돼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카메네츠는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아 탑3 후보로 꼽혔고, 다른 어떤 후보보다 더 많은 자금을 빠른 시간에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그의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주지사 선거 판세가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릴랜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에 따라 카메네츠의 러닝메이트인 발레러 어빈이 카메네츠를 대신해 선거에 나가거나 다른 후보자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빈은 선거 40일 전인 5월 17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러션 베이커 프린스조지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오늘은 메릴랜드에서 비극적인 날”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캐서린 퓨 볼티모어 시장도 “그는 언제나 좋은 충고를 해주는 친구이자 볼티모어시의 훌륭한 후원자”였다며 “그의 부인과 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볼티모어 전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볼티모어시를 자주 방문하고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카메네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았으며 슬픔에 잠기고 있다”며 애도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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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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