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볼티모어 선지가 지역 한인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선지는 9일 온라인판에서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백신종 목사) 부설 시니어아카데미(교장 한상구)를 방문해 한인들을 취재하고, 그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엘리콧시티의 한의사인 주 세실리아 씨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예의 바른 태도로 보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정도는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씨는 김정은이 그의 부친과 조부와는 달리 과거 스위스에서 서양식 교육을 받아온 점을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와 달리 한상구 교장은 김 위원장이 대중에 비친 태도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소문에 따르면 김정은이 2년간 연기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며 “남북정상회담에 김정은이 ‘준비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존 황(74) 씨는 김정은이 핵무기를 원하는 점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고, 북한이 미국과 다른 핵무기 소유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압박받고 있으며, 북한이 만약 핵 개발을 하지 않았다면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황 씨는 “최근 한국의 여론 조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60%에서 80%로 올랐다”며 문 대통령의 전대미문의 지지율을 강조하고, 남북 정상회담이 한국에 유례없는 희망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 앤 황 법률사무소의 피터 황 변호사는 “북한이 정상회담에 동의한 결정은 분명히 희망적인 신호라고 본다”며 “많은 미주 한인과 한국인이 공유하는 북한에 대한 관점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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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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