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래 두 번째로 빨라
▶ 예년에는 6-7월 100건 도달
볼티모어시에서 지난 8일 100번째 살인사건이 발생, 지난 10년 중 두 번째로 짧은 기간 동안 100건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4월 24일에 100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현재 집계된 올해의 살인 건수는 작년 이맘때보다 적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기록과 비교할 때 살인사건이 100건에 도달할 기간이 두 번째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비교적 살인사건이 적었지만, 지난달 3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다시 급증했다. 현재의 살인사건 발생 빈도로 볼 때, 볼티모어는 올해 4년 연속으로 살인사건이 30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볼티모어 시즈파이어 365’ 등 반범죄단체의 활동가들은 살인율을 줄이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작년 5월 시작된 ‘볼티모어 시즈파이어’ 4번째 캠페인을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볼티모어에서는 지난 8일 74세의 남성 노인이 자택에서 칼에 찔려 사망하고, 16세 소년이 한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농구장에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올해 들어 99, 100번째 살인 희생자가 됐다. 이렇게 빠른 기간에 100건의 살인사건에 도달한 해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2007년 5월 7일이 유일하다.
볼티모어 사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살인사건을 기록한 2015년과 2016년에도 5월 말까지 살인사건이 100건까지 발생하지는 않았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모두 342건의 살인사건을 기록, 사상 가장 치명적인 해를 맞았다. 이와 달리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나머지 해에는 보통 6월이나 7월에 살인사건이 100건에 도달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8시 20분경 남서부의 매리 E 로드맨 레크리에이션 센터(3600 W. Mulberry St) 외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사망한 16세 소년에게서 총기 한 자루와 마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을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같은 날 오후 발생한 74세 노인의 자택에서 발생한 흉기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노인의 양아들인 34세 남성을 2급 살인 혐의로 다음 날 아침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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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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