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1도움, 29호 공격포인트로 개인 최고기록 수립
▶ 토트넘, 뉴캐슬에 1-0…최소 4위 확보해 챔스행 확정

손흥민이 뉴캐슬의 폴 더멧과 치열한 몸싸움으로 볼을 다투고 있다. [AP]
손흥민(토트넘)이 다음 시즌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캐슬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74(22승8무7패)를 기록, 리버풀(승점 72)을 추월, 리그 3위로 올라서며 오는 13일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4위를 확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토트넘을 바짝 추격하던 첼시는 이날 홈에서 허더즈필즈와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70을 기록, 한 경기를 남기고 토트넘과 승점 차가 4점이 되면서 추월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첼시는 아직 4위 리버풀(승점 72)에는 승점 2점차로 추격하고 있어 13일 최종전에서 이기고, 리버풀은 패한다면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이날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올 시즌 11번째이자 정규리그 6번째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18골(리그 12골)과 합쳐 시즌 29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는데 이는 지난 시즌 기록한 28개의 공격포인트(21골 7도움)를 넘어선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이다. 하지만 이날도 골 맛은 보지 못해 지난 3월11일 본머스 전 이후 이어진 골 가뭄은 두 달을 넘어가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도 델리 알리, 크리스천 에릭센과 함께 최전방 해리 케인을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토트넘이 중위권 팀인 뉴캐슬을 상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고전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뉴캐슬이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것도 있었지만 중원에서부터 주도권을 잡지 못해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14분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허용해 뉴캐슬 존조 셸비의 예리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만에 결승골을 뽑았다. 중앙에서 에릭센과 케인을 거친 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의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이를 다시 케인에게 연결하자 케인이 논스탑 오른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에 꽂아 넣었다. 밀집된 수비수들을 피해 돌아들어간 깔끔한 슈팅이 일품이었다. 케인은 이 골로 시즌 정규리그 28골을 기록, 리그 득점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1골)에 3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토트넘은 좀 더 활기찬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골은 뽑지 않았고 손흥민은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나가면서 오는 13일 시즌 최종전인 레스터시티 전에서 골 가뭄 해소를 기약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 선수 평점에서 토트넘 스타팅11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6.8점을 받았다.
한편 허더즈필즈는 이날 첼시와 1-1로 비겨 시즌 승점 37로 리그 16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승점 33)는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13일 최종전에서 스토크시티를 꺾고, 맨체시티 시티가 사우스햄튼(승점 36)을 잡는다면 승점은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사우스햄튼에 무려 9골 차로 뒤져있어 그 차이를 뒤집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