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의 예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카운티 의회는 1일 밤 예산 공청회를 열어 오는 7월 1일부터 1년 동안 사용될 33억 달러의 카운티 정부지출 예산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공청회는 카운티 주민이 내년 예산안에 발언권을 가질 유일한 기회였으나, 발언한 주민은 단 두 명에 불과했다. 비영리단체 ‘볼티모어카운티 캠페인 포 리버티’를 이끄는 하포드카운티 주민 마크 배이커빌은 의원들에게 정부 직원을 위한 생활비 보조 인상을 지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카운티 건설 프로젝트들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리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운티의 재정을 평가했던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최근 카운티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커빌은 “저는 여러분이 진행하려는 계획들의 재정을 해결하기 위해 부채를 늘리는 것보다 지출을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에비 베이틴 볼티모어카운티 교원노조위원장은 이번 예산안에서 공립학교를 위해 배정되는 재정지원을 늘리는 조항을 지지해 달라고 말하고, 케빈 카메네츠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더 많은 상담원, 사회학자, 심리학자 그리고 학교 경찰관을 위한 예산을 포함한 점을 지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제안한 재산 및 소득 세율을 지난 20년과 동일한 수치로 유지하는 것과 함께 집값과 개인소득의 상승을 고려하면 약 1,700만달러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줄리안 존스 의장은 “작년에는 의견수렴을 위해 주민들에게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올해는 주민의 자발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약간의 정보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작년 공청회에서는 아무도 의견을 제출하지 않아 예산안에 아무 것도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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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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