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취약건물 다수,내진보강 필요...향후 30년내 빅원 발생 가능성 76%
▶ 1일 댄빌 근방서 규모 2.6 발생
29일과 30일 총 8차례 지진이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1일 새벽에도 댄빌 근처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나 빅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29일부터 마운트 디아블로 단층대에서 발생한 일련의 소규모 지진 중 일곱번째에 해당되며 30일 알라모에서 발생한 규모 3.3의 지진으로 선로 점검차 바트 열차 운행이 10분간 지연됐다.
1일 발생한 지진은 알라모에서 3.1마일, 댄빌에서 3.7마일, 월넛크릭에서 5마일 떨어진 곳으로 산파블로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보고가 있었다.
1989년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63명 사망, 96억달러 피해), 2014년 규모 6.0의 나파(170여명 부상, 10억달러 피해) 지진을 겪은 베이지역은 그 어느 곳보다는 빅원 불안감이 높다.
그러나 베이지역 지진 대비는 허술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 프리에타 지진 이후 베이지역은 인프라 개선에 수십억을 투자했으며 전 도시와 카운티는 내진보강 개선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진 위험에 노출된 건물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2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분포한 지진 취약한 건물수는 2,000-3,000채이며, 오클랜드는 약 2,000여채, 산호세는 1,000여채이다. 또 베이지역 전역에 지진 취약 목재 건물수는 약 1만8,000채로, 약 14만 가구가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다.
미지질조사국(USG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트베이 헤이워드 지진대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면 800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액도 820억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USGS 지진학자 잭 보트라이트는 “이스트베이에 빅원이 닥치면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할 것”이라면서 “로마 프리에타 이후 베이지역은 도로, 교량 및 기반시설 강화에 약 250억 달러를 투자하고 SF공공유틸리티국(SFPUC)과 EB수자원국(EBMUD)은 지진방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들였지만 아직도 베이지역에는 오래된 건물, 지진 취약 건물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로마 프리에타 이후 인프라 개선에 120억달러, 주택 및 비즈니스건물 개조 30년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이 계획은 2024년까지 이어지지만 빅원에 100% 대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30년내 규모 7.2의 지진이 베이지역에 발생할 가능성은 76%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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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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