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에 ‘여성핫라인’(KAN-WIN),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지역에 ‘쉼터’ 등을 설립해 30여년간여성 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일해온 미미 김<사진> 캘리포니아주립대-롱비치 조교수(사회복지학)는 “‘에지워터 커뮤니티 성폭력 피해자 서비스센터’ 등에서 아시안 여성 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봉사했었다.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고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여성핫라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여성핫라인 설립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아시안 여성 쉼터’(AWS) 등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일했던 그는 “현장에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가정 폭력과 학대가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들에게는 집을 벗어날 수 있는 잠깐의 순간만이 유일한 탈출구이자 폭력의 침묵을 깰 수 있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목숨을 걸고 여성들의 존엄성과 살 권리를 위해 학대와 폭력에 맞선 용감한 여성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다”면서 “아직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폭력이 만연한 이 사회 속에서 많은 한인들도 피해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지지하여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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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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