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을 또다시 언급하며 캘리포니아주의 이민자 보호정책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펜실베이니아주 문 타운십 연설에서 “오클랜드 시장은 이민 단속 대상자들에게 이민 단속을 예고해 달아나게 했다”면서 “이는 해서는 안 될 행동(Can’t do it)”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북가주 내 이민세관단속(ICE)의 대대적인 단속을 사전공개해 논란에 오른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을 이미 한번 비난한 바가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샤프 시장이 한 일은 수치스러운 것(disgrace)”라고 독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캘리포니아주의 이민자 보호정책을 거론하며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이민자 보호도시에 대한 연방 보조금 지원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이민자 보호도시에 대한 지원을 중지할 것을 의회에게 요청한다”면서 “이민자 보호법은 밀수입자와 갱단, 마약 밀매법, 인신매매범, 살인자 등 폭력 범죄자들을 위한 법이다. 우리는 범죄자 보호도시가 아닌 ‘미국인 보호도시’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 미연방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반대로 샤프 시장 지지에 앞섰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열린 YMCA 행사에서 샤프 시장의 이민단속 사전공개에 대해 “샤프 시장은 주민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신념대로 행동한 것”이라면서 “그의 신념을 지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해리스 의원은 “현 행정부는 (정책 면에서) 점점 후퇴하고 있다. 이는 (현 행정부는) 미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면서 “현 행정부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이익이 아닌 정치 게임에 몰두하는 데에 우리의 세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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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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