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청결’ 놓고 오늘 예산위서 결정
▶ 문제 해결 환영 VS 기반 넓히려는 의도

SF시장 선거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가 지난 14일 ‘깨끗한 도시’ 만들기 공약에 대해 발표한 후 지지자들과 함께 했다. [사진 제인 김 선거캠프]
SF시장 선거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SF시의원)가 공약으로 내세운 ‘거리청결’을 두고 찬반론이 뜨겁다. 7일 SF크로니클은 이 이슈를 쟁점화해 1면에 보도했다.
지난 14일 김 후보는 ‘깨끗한 도시, 건강한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노숙자를 거리청소부로 고용 ▲공중화장실 2배로 증설 ▲거리청결 담당부서 신설 등을 공약했다. 또한 시 예산위원회에 거리청결을 위한 예산으로 250만달러를 추가로 편성해달라고 요청했다.
2011년부터 소마(SoMa), 트렌스베이 디스트릭, 미드-마켓 및 텐더로인 등 디스트릭 6 시의원으로 활동한 김 후보의 거리청결 공약에 지역주민들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상인과 주민들은 만성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환영하는 반면 일부는 진보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 후보가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과시적 행보(grandstanding)라고 지적했다.
SF시 조세사정관 사무실(City Controller’s Office) 보고서에 따르면 김 후보가 관할하는 디스트릭 6는 2011년 이래로 SF시 중 가장 지저분 지역 중 하나로 꾸준히 지목돼왔다.
김 후보는 “2014년 텐더로인 지역에 주사바늘과 개배설물 처리를 위한 수거함을 설치했다”면서 “이제 거리청결은 공중보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2016년 주상원선거에서 김 후보와 격돌했던 스캇 위너 의원은 “노숙자 거리 텐트 설치를 두고 나는 공공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이었지만 김 후보는 허용했었다”면서 공격했다.
한편 마크 파렐 SF임시시장은 거리청소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김 후보의 정책에 동의했다. 파렐 임시시장은 “거리 청소부 증원은 너무 시급하다”면서 “추가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거리청결 사업 예산 신청은 8일 SF시 예산위원회에서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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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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