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교통체증 완화위해 추진
▶ 2만가구 가능...35% 저소득층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 의원들이 베이지역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바트(BART) 인근에 주택가를 신축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데이비드 추와 티모시 그래이슨 가주 하원의원은 바트 주차장 및 인근 부지를 주택 지역으로 재개발하는 법안을 5일 콩코드 바트역에서 발표했다.
추 의원은 “바트 주차장 등 활용도가 낮은 인근 부지들에 주택 건물을 지어 대중교통 이용을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6개의 바트역 인근 바트 소유 부지는 200에이커 이상으로, 주택가로 재개발 시 약 2만 가구 이상의 주택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법안에 따르면 이 중 35%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바트 인근 부지를 주택 지역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은 예전부터 제안돼 왔다. 하지만 새 주택지가 들어서면서 주차 공간이 줄어들고 지역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을 염려한 바트 이용자 및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추진되지 못했다.
한 사례로 오클랜드 프룻베일 바트역 인근 주택지 ‘카사 아라벨라’ 건설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지난 2008년도에 이미 완공됐었어야 하나 프로젝트가 처음 제시된 지 2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카사 아라벨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7가구의 주택 건물이 프룻베일 바트역 남쪽에 신축됐으며, 관련 당국은 내년부터 181가구 추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월넛크릭과 밀브레, 노스 버클리 지역 등에서도 현재 바트 인근 새 주택지 건설에 대한 찬성 측과 반대 측의 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SF 글렌파크 인근 새 주택지 건설 제안안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이미 10여 년 전에 효력이 만료된 상태이다.
하지만 현재 베이지역의 교통체증은 기하급수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바트, 칼트레인 등 대중교통 시스템 인근 부지들을 주택 지역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새 주택지 건축 프로젝트는 지연될수록 비용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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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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