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긴장완화 어떤 조치도 환영”
▶ 미정보수장은 희의적 시각 나타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진지한 노력이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세계는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헛된 희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며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도 6일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의지표명 및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대해 "분명히 고무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미국 정보당국 수장들은 6일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진의 파악 등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댄 코츠 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희망의 샘은 영원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 회담과 관련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존재하는 상황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집과 평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츠 국장은 "과거의 모든 노력은 실패했고 단지 북한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을 뿐"이라며 "그래서 나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6일 북한이 '비핵화 대화' 용의를 보인 점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조건부 핵·미사일 도발 중단 의사를 밝힌 부분을 사실상의 '핵 프로그램 모라토리엄(잠정중단)'으로 규정하면서 북미 간 '탐색적 대화(exploratory talks)'에 착수할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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