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를 여는 음악회’ 창립자 이소정 교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음악도들을 돕기 위해 수익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하는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오는 4월 8일 오후 6시 노스웨스턴대 갈빈홀에서 제11회 공연을 갖는다. 본보와 저드슨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연례 음악회 준비에 분주한 저드슨 음대 이소정<사진> 교수가 최근 본보를 방문해 올해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음악회를 처음 시작했고 매년 전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이 교수는 “올해는 4명의 유명 한인 피아니스트가 2대의 피아노로 재미있고 즐거운 연주를 선사한다. 아스터 피아졸라, 프레데리크 쇼팽,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요하네스 브람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등이 작곡한 춤곡이 솔로, 듀엣, 트리오 등 다양한 형태로 연주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새로 증축된 갈빈 홀의 완벽한 사운드와 함께 홀 뒤로 펼쳐지는 호변의 멋진 풍경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그는 “특히 4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연주하는 한국의 춤곡 ‘강강수월래’는 위튼대 김미숙 교수가 작곡한 곡으로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정 교수는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 이사장인 임미정 피아니스트, 인디애나 음대 교수인 임성미 피아니스트,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수학중이며 촉망받는 차세대 한인 피아니스트 김은찬씨와 내가 최상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성악가 김기봉 바리톤이 봄과 관련된 한국가곡을 부른다”고 전했다.
그는 “재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유학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 또한 풍족한 환경에서 피아노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알고 돕고 싶은 마음에 2008년부터 시작해 11년째 장학사업을 이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소정 교수는 “매년 한국에서 학생 1명이 선발돼 1년간 저드슨대 전문연주가 과정에서 공부를 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음악도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도 후원을 넓히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문의: 630-730-6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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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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