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코드 올림픽 고등학교 캠퍼스에 장전된 총 2자루를 가져온 혐의로 체포된 알레한드로 코르테스 학생. [사진 콩코드 경찰]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 난사 참극이 벌어져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베이지역 학교에서도 수 건의 총기 테러 위협 및 소란이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노스베이 지역 세바스토폴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학교에 총기 난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내용의 벽 낙서를 남겨 체포됐다.
낙서는 애날리 고등학교 캠퍼스 남학생 화장실에서 27일 발견됐다. 세바스토폴 경찰은 수사 끝에 벽 낙서 용의자로 16세의 남학생을 체포했고, 남학생은 심문 중 자신이 벽 낙서를 했다고 자백했다. 남학생은 범죄 위협을 가한 혐의로 체포돼 소노마 카운티 구류 시설에 구금됐다.

산호세 주립 대학(SJSU)에서 발견된 28일 총기 난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벽 낙서. [사진 Gabriela Martinez]
산호세 주립 대학교(SJSU) 캠퍼스에서도 총기 난사를 예고하는 벽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다. 캠퍼스 더들리 홀 빌딩 3층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이 벽 낙서에는 28일 오후 5시에 총기 난사가 일어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패트리샤 해리스 SJSU 대변인은 “낙서에 적힌 내용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으나, 학교는 만약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경보를 내리는 등 합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당일 위협으로 인해 취소된 강의는 없었으며, 낙서 내용과 관련해 아무 총기 사고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에서 또한 누군가가 SNS를 통해 초등학교에 총기 난사를 벌일 것이라는 글을 올려 교육구 측의 대응이 있었다고 28일 보도됐다.
앨럼락 교육구의 힐라리아 바우어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누군가가 트위터를 통해 교육구 관활 학교에 총기 난사를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면서 “난사 예고 글은 신빙성이 없어 보이지만, 교육구 측은 트위터 본사에 공식 항의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신변은 안전하며, 현재 산호세 경찰과 협동해 사건을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콩코드에서는 한 고등학생이 학교 캠퍼스에 총기류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콩코드 경찰은 올림픽 고등학교에서 장전된 총 2자루를 캠퍼스에 가져온 피츠버그에 거주하는 학생 알레한드로 코르테스(18)를 체포했다.
수사를 통해 코르테스 군은 특정 인물에 해를 입히거나 총기를 난사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과거에도 불법 총기 소지로 체포됐으며 갱단에 소속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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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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