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비릉 묘석 청계천 복원에 사용”
▶ 조선 신덕왕후 묘석 이전 역사 탐구

저자 힐 디 강씨
리버모어에 거주하는 힐디 강(Hildi Kang)씨가 조선시대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 릉 묘석의 이전 과정을 탐구한 '무덤 없는 묘석’(Tombstones without a Tomb) 을 출간했다.
UC버클리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힐 디 강씨는 “지난 1991년 한국의 한 신문에 청계천 하수도에서 커다란 묘석들이 발견되었다는 기사와 사진을 보고 어떻게 정릉에 있어야 할 묘석들이 능과는 동떨어진 서울 한복판의 청계천 벽을 장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와 자료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책 출간 배경을 밝혔다.

신덕왕후 ‘무덤 없는 묘석’책자
강씨는 20여년간 규장각, 조선왕조 실록, 연려실 기술등 각종 자료 조사 결과 두가지의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보통 항간에 나도는 상식과 달리 태종의 신덕왕후에 대한 푸대접은 개인 감정으로 행한것이 아니라 왕위 계승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누구나 차별없이 모두 처벌 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신덕왕후건으로 조선 왕조 500년동안 열번이나 조정내에서 논쟁이 되어 그 결과로 왕후에 대한 예대 절차의 변화를 초래 하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내 서울 셀렉션(Seoul Selection)이 출판 한 이 책에는 우아하고 예술적으로 조각된 정릉의 묘석들이 어떤 경유로 장소를 옮겨 청계천 하수도와 다리 복원에 사용되었는지 긴 과정과 역사가 나와 있다.
또 237 페이지 크기의 책에는 조선 왕조 역사와 당파 싸움, 백성들의 생활상과 많은 일화도 수록되어 있다. 특별히 신덕왕후가 200년후 현종때 종묘에 배향절차가 영어로 처음으로 소개 되어 있다.
저자는 영국계 미국인으로 UC 버클리에서 학위를 받은후 한국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일제 강점하 북가주 한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검은 우산 아래서’(2001년)와 '한국역사 자료로서의 족보’(2007년)등을 낸 바 있다. 책은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저자 웹사이트:www.hildik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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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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