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트가 제시한 두 번째 트랜스베이 튜브의 노선의 계획도이다. 이 노선은 이스트베이 알라메다시와 샌프란시스코 미션베이를 이어준다. [사진 BART Vision Metro Program]
베이지역 대중교통 시스템 ‘바트(BART)’가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를 이어주는 두 번째 해저 터널 ‘트랜스베이 튜브’ 건설 방안을 검토하는 데에 앞장섰다.
바트는 현재 바트 인프라 개선 발의안(Measure RR)으로 마련된 35억 달러의 자금 중 약 2억 달러를 두 번째 트랜스베이 튜브 건설 방안을 검토하는 데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주민 투표로 통과 여부가 결정될 톨비 인상안(Regional Measure 3)으로 마련되는 자금 중 일부 금액인 5,000만 달러도 검토 비용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새 트랜스베이 튜브 건설에 들어갈 예상 비용은 최소 120~150억 달러로, 이는 새 베이브릿지 건설 비용의 두 배 가량이며 50여 년 바트 역사 중 가장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역 자문회의 짐 원더맨 대표는 “두 지역을 이어주는 새 트랜스베이 튜브 건설은 중대하고 큰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면서 “먼저는 건설에 앞서 큰 그림을 봐야 하며, 결함이 없는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새 트랜스베이 튜브의 위치와 선로 등이 논의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출발지와 목적지는 알라메다시와 샌프란시스코 미션베이이다. 이는 마켓 스트릿을 지나는 현재 바트 노선과 병행하는 이스트베이에서 AT&T 파크를 지나 미션 스트릿까지 닿는 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위원회(MTC)의 랜디 렌슬러 대변인은 새 트랜스베이 튜브가 현재까지 바트 역과 떨어져 있던 상업 지구와 거주 지역을 이어 주어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더맨 대표는 보수 공사 등으로 첫 번째 트랜스베이 튜브가 임시 폐쇄되는 동안 두 번째 트랜스베이 튜브를 운영해 출퇴근 교통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칼트레인과 캐피톨 코리더 등 장거리 열차의 트랜스베이 튜브 사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특히 새크라멘토부터 산호세까지 이어지는 캐피톨 코리더의 노선에 또 다른 목적지로 샌프란시스코가 추가될 시 북가주 주요 도시 간 커다란 교통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캐피톨 코리더의 데이비드 쿠트로스키 디렉터는 “만약 이 같은 노선이 완성될 시에 새크라멘토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단번에 갈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편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칼트레인과 캐피톨 코리더 등도 새 트랜스베이 튜브 건설 방안 검토에 동참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현재 바트는 새로 도입한 관제 시스템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현 트랜스베이 튜브 열차 운행 효율성을 높혀갈 계획이다. 하지만 타말 앨런 바트 관리 총 책임자는 바트의 교통량이 2030년도에 다시 한계에 봉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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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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