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세로…‘미 대통령들의 멘토’ 두 차례 북한 방문해 선교 활동도
미국 ‘복음주의 대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레이엄 목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몬트리트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오전 8시 숨졌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등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쟀다.
미국 복음주의의 대부이자 세계적인 복음 전도사였던 그는 1918년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인근에서 태어나 1940년 플로리다 성서신학교를 졸업한 뒤 70년간 목회 활동을 해 왔다.
1949년 LA 전도대회를 계기로 미국 전역에 알려진 이후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를 설립, 세계 전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신앙적 멘토이자 정신적인 조언자 역할을 했던 그레이엄 목사는 대선 후보들도 한 번 정도는 반드시 방문하는 게 일종의 통과의례가 됐을 만큼 미국 사회에서 존경을 받아 왔다. 지난해 말 ‘가장 존경하는 남성’에 대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17%)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14%), 프란치스코 교황(3%)에 이어 4위(2%)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52년 한국전쟁 때 부산과 서울에서 집회를 열었고, 73년 서울 여의도 전도집회에선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또, 지난 92년과 94년에도 김일성 전 주석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 선교활동을 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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