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 첫날인 14일 동료들과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공식으로 막을 올렸다. 다저스의 제 5선발로 유력시되는 류현진도 캠프 첫날 불펜 피칭을 했다.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들은 13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 입소했고 14일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류현진도 이날 클레이튼 커쇼, 겐타 마에다 등 다른 투수들과 함께 첫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오는 18일까지 캠프에 입소하게 되며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첫 스프링 훈련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모든 주류언론들은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겐타 마에다, 류현진 등 5명으로 짜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주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유 다비시에게도 계약 오퍼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비시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컵스의 오퍼를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류현진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더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이날 MLB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재능을 가진 선발 투수가 많다. 선발진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한두 명이 부진할 수 있지만, 대체할 젊은 선발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다저스에는 신예 워커 뷸러와 브락 스튜어트, 데니스 산타나, 톰 쾰러, 로스 스트리플링, 후반기 복귀가 예상되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있다.
한편 지난해 5승9패, 평균자책점 3.77로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은 이날 캠프 첫날부터 불펜피칭을 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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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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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시땜에 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