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등 아시안계 연극 작품 소개 스테이지 리딩

12일 열린 아시안 아메리칸 스테이지 리딩에 참여한 시카고지역 극작가, 배우,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시카고지역 아시안 아메리칸 극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벤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중서부지역 아시안 예술인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AIRMW’(Asian Improv aRts Midwest)는 지난 12일 저녁 시카고시내 굿맨극장에서 ‘Our Perspective-Asian American Play Readings’이란 제목으로 아시안 작가 및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스테이지 리딩(stage reading) 행사를 열었다. 한인 2세 미아 박씨가 총괄 프로듀서 및 큐레이터로 준비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관객들은 한인 2세 등 5명의 아시안 극작가들의 창의적인 연극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소개된 ‘Election’은 박수선씨가 쓰고 미아 박씨가 연출한 연극으로 트럼프정부의 출범 이후 아시안들이 겪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추방 공포(Post Traumatic Trump Disorder)를 풍자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박희건 작가의 ‘Fresh Out the Closet’은 한인 이민자 가정집의 저녁 식사 장면을 배경으로 1세인 부모와 2세인 아들과의 세대 차이를 흥미롭게 그려내 참석자들의 공감과 아울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아 박 프로듀서는 “시카고지역에서 아시안 연극인들을 위한 이같은 이벤트는 처음이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서 객석이 모자르는 행복한 해프닝도 있었다”면서 “이같은 행사를 통해 아시안 연극인들의 재능을 알리고 싶었고 인정받아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선 작가는 “재능있는 차세대 아시안 연극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연극인들의 네트워킹 측면에서도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희건 작가는 “졸업 후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무대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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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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