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예정인 오승환. <연합>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직 2018시즌 마무리 투수를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가장 자주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투수가 있다. 바로 오승환(36)이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텍사스의 2018시즌 개막전 로스터(25명)를 예상하며 “텍사스 마무리 투수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오승환이 마무리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오승환, 맷 부시, 키오니 켈라, 제이크 디크먼, 알렉스 클라우디오, 토니 바넷, 크리스 마틴을 ‘개막 로스터에 포함할 불펜 투수’로 꼽았다. 동시에 이들은 마무리 투수 후보가 된다.
오승환은 텍사스와 ‘1+1년 925만 달러(약 100억6천만원)’에 입단 합의했다. 8일에는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메디컬테스트도 받았다.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도 이미 ‘오승환은 텍사스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오승환은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 영입 제의를 받았다. 텍사스보다 금전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오승환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뛸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결국,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의 꿈을 안고 텍사스행을 택했다.
오승환은 2005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444경기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2014년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2015년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오승환은 2016년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약 132억5천만원)에 계약한 오승환은 빅리그 입성 첫해인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2017년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경쟁’을 펼친다. 명예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다.
MLB닷컴은 텍사스 주력 외야수로 추신수(35)를 가장 먼저 호명했다. 이어 “추신수가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뛸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외야 운영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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