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워싱’(백인위주 배우 캐스팅)이 막연한 연극계에서 한인 및 아시안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안 예술인들의 재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Our Perspective’ 스테이지 리딩을 기획한 미아 박(한국이름 박찬미/사진) 프로듀서는 주류사회에서도 ‘만능 탤런트’로 불리는 한인 2세다.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1992년 시카고로 이주한 후 네이퍼빌 소재 쉬머칼리지(영문학과)를 졸업한 박씨는 “드럼, 연출, TV호스트, 요가, 연기, 극본 등 어느 것도 내 인생에서 포기할 수 없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모든 것을 흥미로워 하며, 열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항상 바쁘게 활동하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육체적 힘듦을 잊게 할 만큼 나에게 매력적인 일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9살 때 처음으로 드럼을 독학하기 시작했고, 이후 락밴드 등에서 활동하면서 음악에 빠져 살았다. 음악 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이 사람들과 카메라 앞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됐고, 연기학원에 다니며 배우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여성핫라인 등 한인봉사기관에서도 오랜동안 자원봉사해온 미아 박은 아시안 및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인종차별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다. 연극계의 ‘화이트워싱’도 그 중 하나”라고 지적한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2세로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들이 인종차별 문제에 조금 더 민감해졌으면 좋겠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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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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