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 지지로 변호사 출신 연준 의장 탄생…다음달 3일부터 4년 임기 시작
▶ 저금리 기조 유지, 금리 2∼3차례 인상 전망

파월 연준의장 지명자 인준투표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미국 상원은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제롬 파월(65)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인준 투표에서 찬성 85대 반대 12표로 파월 지명자 인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파월 지명자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뒤를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공화, 민주 양당으로부터 대체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이날 인준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근래 연준 의장 인준안 투표 가운데 가장 일방적인 투표였다"고 평했다. 옐런 현 의장의 경우 지난 2013년 인준 투표에서 찬성 56표, 반대 26표를 얻었고, 전임자인 벤 버냉키 전 의장은 찬성 70표 대 반대 30표로 두 번째 임기 인준을 받은바 있다.
앞서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이날 오후 파월 지명자에 대한 검증 토론을 종료하는 절차투표를 찬성 84표대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
연준 의장직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린다.
연준 이사를 지낸 파월 지명자는 금융규제 완화에 찬성하면서 옐런 의장처럼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시장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2년 이사로 연준에 합류한 그는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의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등 점진적이고 신중한 연준의 통과정책 골격을 유지해왔다.
따라서 그의 지명은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성장 목표 3% 달성 등을 위해 현 저금리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그가 옐런 체제의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3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변호사 출신으로 명문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 로스쿨에서 공부한 그는 경제학 박사학위는 없다. 따라서 그는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가 없는 연준 수장이 되는 셈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재무부 국내 금융담당 차관과 '초당적정책센터'(BPC)의 방문연구원을 지냈고, 연준 입성 전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파트너로 재직했다.

파월 연준의장 지명자[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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