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틴제제[위키미디어제공]
지나친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망막 수술로 생기는 반흔조직(흉터)의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병원 안과전문의 도센트 로우코바라 교수 연구팀은 스타틴이 망막박리 치료를 위해 유리체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가 재수술을 받을 가능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2008~2014년 사이에 1차 망막 유리체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5천7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분석 결과 수술 당시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던 환자가 다른 환자에 비해 재수술률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우코바라 교수는 밝혔다.
이는 스타틴이 심장 건강만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러한 효과는 스타틴이 유리체 절제수술에 의한 망막의 염증과 반흔조직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망막에서의 반흔조직 형성을 차단하는 안전한 약은 없는 만큼 스타틴을 후보 약물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노인성 황반주름(macular pucker formation), 당뇨병성 망막병증 같은 다른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유리체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스타틴이 재수술 가능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안과 연구학회 학술지인 '안과학 회보'(Acta Ophthalmologica)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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