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필드 원정서 난타전 끝에 리버풀에 3-4 무릎
▶ 시즌 23번째 경기서 첫 패…무패우승 꿈 사라져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 맨시티를 상대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14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2017-18 정규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으로 패해 이번 시즌 22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13승8무2패(승점 47)가 되며 첼시(승점 47)를 골득실에서 1골 차로 추월,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선두 맨시티는 시즌 전적이 20승2무1패(승점 62)가 됐다.
맨시티는 22라운드까지 20승2무를 기록하며 2003-04시즌 아스날 이후 다시 한 번 무패 우승의 기대를 높였지만, 이날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말 크리스털 팰리스와 0-0으로 비기면서 EPL 역대 최다연승기록을 ‘18’에서 마감한 데 이어 이날 패배로 모든 대기록은 끝나게 됐다.
오히려 ‘안필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징크스만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2003년 5월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은 이후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안방에서 5승6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맨시티도 이를 깨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9월에는 홈구장 에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리버풀을 5-0으로 완파했지만, 이날에는 4골을 내주면서 철저히 복수를 당했다. 맨시티가 한 경기에 4골을 내준 것은 정확히 1년 전 에버튼에 충격의 0-4 패배를 당한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9분 만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으나 맨시티는 전반 40분 르로이 사네의 왼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초반 9분 사이에 리버풀이 잇달아 3골을 뽑아내면서 완전히 갈리고 말았다. 후반 14분 로베르토 퍼미뉴가 어깨싸움에서 상대 수비수를 밀어내고 절묘한 오른발슛으로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분 뒤에는 사디오 마네가 벼락같은 왼발슛을 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꽂아넣어 3-1로 달아났고 후반 23분에는 맨시티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밖으로 달려나와 걷어낸 볼을 모하메드 살라가 바로 센터서클 부근에서 왼발로 때려 텅 빈 골문 안에 차넣으며 4-1 리드를 잡았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지만 맨시티는 후반 39분 베르나르도 실바와 추가시간 일카이 귄도간이 한 골씩을 뽑아 4-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편 아스날은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 터진 헥터 벨러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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