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엔 도로에서 달릴 수 있다”…미 교통 당국에 허가 신청
핸들도 없고, 페달도 없다. 있는 것이라곤 좌석과 스크린, 그리고 문뿐이다.
GM이 11일 공개한 제4세대 자율주행차 '크루즈 AV'의 사진과 동영상 모습이다.
GM은 2019년에 이 차가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미 교통 당국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 개념을 깬 이 자율주행차가 내년에 양산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댄 암만 GM 사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크루즈 AV 차량은 매뉴얼 컨트롤과 운전대가 없도록 고안된 자율주행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대량 생산 준비 단계에 들어간 차량"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율주행차는 형식적으로라도 운전석과 운전사가 있는 모습으로 설계됐지만, GM이 이날 공개한 크루즈 AV는 이런 형식을 파괴했다.
암만 부사장은 "우리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사고를 방지하는데 목표를 뒀다"면서 "또 전기차이기 때문에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안전과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현 상태에서도 미국 7개 주에서 법적인 문제 없이 4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할 수 있다"면서 "현재 국토교통안전청에 자율주행 차량 최고 안전 등급인 '레벨 5'를 받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안전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공개했던 시보레 볼트에 기반을 둔 제3세대에 이어 GM 크루즈 팀이 18개월 만에 4세대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더욱 진화한 모습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GM은 지난 2016년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한 뒤 오는 2019년에는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는 GM과 포드의 경쟁이 치열하다.
포드는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18'에서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차가 통신하는 '스마트 도시' 비전을 공개했고, 상품 배송을 위해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는 새로운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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