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센서스국 발표, 1만8,000명 유입
▶ 타주이주로 인한 주 인구 감소폭 상쇄
은퇴 앞둔 고령자 떠나고 고학력 젊은 이민자들 늘어
미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내 이민자 유입 규모가 괄목하게 늘어나 타주로 이동하는 인구 증가율로 인한 커네티컷주의 심각한 인구 감소분이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7월 1일부터 2017년 7월 1일까지 주내 인구는 총 499명 증가했다. 주내 출생자 수가 약 5,000명 정도 사망자수 보다 웃돌았지만 2만2,000명 이상이 다른 주로 거처를 옮긴 이탈자수로 집계돼 심각한 인구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커네티컷주는 이민자들을 자석처럼 끌어 당겨 약 1만 8,000명이 미국외 다른 나라에서 유입돼 감소폭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부와 남부에 위치한 아이다호, 네바다, 유타, 워싱턴,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등은 인구가 현저하게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지역 일간지 하트포드 커런트는 총 인구수 약 350만명에 달하는 커네티컷주에서 타주로 이주하는 이탈자수가 증가하는 것은 은퇴를 앞둔 55세 이상의 고령 인구의 자연스러운 이주도 물론 많지만 경기침체, 일자리수 부족, 주정부 재정 적자, 소득세율 인상 등 경제적 이유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evin Sullivan 주 국세청장은 하트포드 커런트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소득세율의 인상율과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가 커네티컷주를 떠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Thomas Cooke 유칸대 지리학 교수는 “커네티컷은 은퇴를 앞둔 고령자들이 떠나는 대신 교육을 많이 받은 젊은 이민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며 인구 변화의 긍정적인 측면도 강조했다.
비영리 단체인 American Immigration Council에 따르면, 2015년 커네티컷에 유입된 이민자 중 39%가 대졸인 고학력자이고 단지 8%로만 고졸에 그쳤다.
앞으로도 커네티컷에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주내 인구 감소세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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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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