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피해 지역에... 폭우로 지반약화
▶ 진흙 주택가 덮쳐..나파서도 1명 사망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 소속 수색구조대가 10일 몬테시토 지역에서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사에 매몰된 차량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산사태로 수십채의 주택이 진흙에 묻히고 여러명이 사망했다. [AP]
올 겨울 시즌 가주를 덮친 첫 폭풍우가 9일까지 계속되면서 샌타바바라 카운티의 산불 피해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최소 1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LA 카운티에서도 이번 폭우에 따른 진흙사태와 홍수로 프리웨이 구간들이 차단되고 LA 국제공항(LAX) 터미널에도 물이 차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났고, 터헝가 등 크릭 산불 피해 지역과 버뱅크 지역 등에서도 토사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10일 오전 현재 샌타바바라 카운티 지역에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5명, 부상자가 2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나파카운티에서도 산사태로 한명이 사망했다.
나파 카운티 사고는 고속도로에서 9일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산사태는 몬티셀로 로드로 알려진 121번 고속도로에서 오후 5시경 일어났다. 산사태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한 차량을 덮쳤고, 이로 인해 차 안에 있던 운전자는 사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빈센트 폼플리아노 대원에 따르면 당일 저녁 산사태가 일어난 현장의 지반이 불안정해 사고 차량과 사망한 운전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HP는 산사태 수습 작업을 위해 와일드호스벨리 로드와 우든벨리 로드 사이 해당 고속도로 구간을 통제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LA와 벤추라, 샌타바바라 카운티에서 주민 3만여 명에게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타바바라 카운티 몬테시토 지역에는 이틀 연속 몰아친 폭풍우와 산사태로 거대한 흙더미와 바위, 산불에 타고 남은 잿더미, 잔해, 나뭇가지 등이 휩쓸려 내려오면서 주택가를 덮쳐 주택 6채가 완전히 토사에 파묻히는 등 큰 피해를 냈다.
LA와 샌타바바라 카운티를 잇는 101번 프리웨이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로 인해 9일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한편 이번 폭풍우와 산사태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는 대부분 몬테시토 지역에서 나왔다. 주민수 9,000여 명인 몬테시토는 오프라 윈프리와 엘렌 드제너러스 등 연예인들도 많이 사는 부촌이다.
재난 당국은 산불피해 지역에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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