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문’ 무어 지원사격 나선 스티브 배넌 (미들랜드시티<美앨라배마주> AP=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 주(州) 연방상원의원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1일 미들랜드시티에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성추문’에 휩싸인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자신의 아들·사위가 참석했던 과거 '트럼프타워' 회동에 대해 '반역적'이라고 칭한 옛 오른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향해 "미쳤다"며 발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스티브는 자신이 야당이라고 부르는 언론과 전쟁을 하는 척한다"며 "그러나 그는 자신을 훨씬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이도록 언론에 잘못된 정보를 유출하면서 백악관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방 성명이 나온 것은 미 언론인인 마이클 울프가 펴낸 신간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에 실린 배넌의 민감한 인터뷰 내용이 영국 가디언지를 통해 이날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배넌은 이 인터뷰에서 "2016년 6월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맏아들)와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사위), 폴 매너포트(당시 캠프 선대본부장),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을 흠집 낼 정보를 주겠다고 접근해온 러시아 정보원들 사이에 이뤄진 회동은 반역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회동이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즉 '러시아 스캔들'의 현장임을 주장한 것이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핵심 조사 대상이 바로 이 회동이다.
배넌이 지목한 3명 가운데 매너포트는 이미 특검에 의해 기소된 바 있다. 배넌은 이 인터뷰에서 특검의 진로가 이제 도널드 주니어와 쿠슈너에게로 향할 것이라는 경고도 내놓았다.
매너포트에 이어 트럼프 대선 캠프의 좌장을 꿰찼던 배넌은 '트럼프 정권의 설계사'로 불렸던 인물로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의 대표 출신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막강 실세로 불렸으나 외교 노선 등을 놓고 쿠슈너 고문과 갈등을 빚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배제됐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들어와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서면서 지난 8월 경질돼 브레이트바트로 복귀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종종 비판해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전리품 나누다가 사이가 틀어진 사람들의 뒷통수 치기가 시작되네요
이제 둘이서 싸우고 있네요. 머리 좋은 배넌이 트럼프 종말을 눈치 챈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