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연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수장으로 지명한 토머스 호먼 ICE 국장대행이 "피난처 도시를 돕는 정치인들을 범죄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며 강성 발언을 내뱉았다.
호먼 국장대행은 조만간 대행 꼬리표를 떼고 불법체류자·이민자를 단속하는 ICE의 최고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다.
호먼 국장대행은 3일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피난처 도시와 그들의 자금을 뒷받침하는 정치인들을 기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란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어 무차별적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도시를 말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 내 대도시 상당수가 피난처 도시로 분류돼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는 제리 브라운 지사의 서명으로 지난해 10월 피난처 주를 선포했다.
호먼 국장대행은 또 "피난처 도시 정책을 집행한 정치인들은 개인적으로 책임을 질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피난처 도시를 법정에 끌고 갈 것이며, 피난처 도시를 돕는 정치인들을 범죄혐의로 기소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프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은 피난처 도시들에 연방 차원의 재정 지원을 보류하도록 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지속해서 압박을 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유세 당시 피난처 도시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법집행당국의 정책을 위험에 빠트린다며 이들 도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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