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서 16세 소년이 부모·누나 등 4명에 난사
▶ 덴버서는 경관 1명 숨져… 라스베가스서도 소동
2017년을 한 해를 보내고 새해맞이로 들뜬 세밑에도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새해 전야인 12월 31일에만 참변이 잇따랐다.
뉴저지 주 롱브랜치의 한 주택에서 지난 31일 밤 11시 30분께 10대의 총격으로 일가족 4명이 숨졌다. 16세 소년은 반자동 소총으로 집안에서 총격을 가했고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 70대 지인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다른 형제와 할아버지는 급히 몸을 피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했고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지난 달 31일 새벽 5시, 콜로라도 주 덴버 남쪽의 한 아파트에서 소음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경관 1명이 숨지고 나머지 4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밖에 있던 시민 2명도 총격에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매튜 리엘(37.남)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리엘은 이웃의 소음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침실로 들어가 바리케이트를 치고 소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는 모두 100여발의 총알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총격을 당했다. 경찰관들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몸의 다른 부위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관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던 자카리 패리시(29)는 치료도중 숨졌다. 나머지 4명의 경찰관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들과 교전을 벌이다가 2시간 뒤에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극이 벌어진 네바다 주 라스베거스 스트립 지역에서도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스트립 지역 서쪽의 애리조나 찰리스 카지노에서 객실 내 소란 행위가 벌어지자, 40대 남녀 보안요원 2명이 호텔 방에 들어갔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범인은 경찰에 쫓겨 달아나다 권총으로 머리를 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며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는 시내에 있는 하야트 리젠시 호텔 28층 꼭대기 방에 투숙해 있던 투숙객의 방에서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비롯해 샷건과 권총 등 다수의 총기가 발견됐다. 이날 밤 호텔에서는 2천여명이 넘는 관중이 참석하는 새해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었던 터라, 라스베거스 총기 참사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투숙객인 러셀 짐바(49)가 이날 아침 술에 만취해 방으로 안내하려던 호텔 보안요원과 싸움이 벌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마침 그의 방에 있던 탄약을 발견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크리스털 볼드롭’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행사들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경찰은 맨해튼과 라스베이거스 등을 중심으로 삼엄한 대테러 경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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