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 영하 30∼40도 ‘꽁꽁’…미국 남부 플로리다까지 한파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을 덮친 한파가 새해에도 계속됐다. 역대급 한파에 펭귄들도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항공기 수백 편이 지연·결항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의 캘거리 동물원은 한파를 피해 야외에서 사육하는 킹펭귄들을 실내로 대피시켰다.
남극에 사는 킹펭귄들은 다른 펭귄 종들에 비해 강추위에 매우 익숙한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대급 한파에 동물원 측이 이례적으로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동물원 측은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지자 생후 5개월짜리 아기 펭귄 1마리를 포함, 10마리를 울타리 안으로 옮겨 며칠간 보호하기로 했다.
이 지역 기온은 영하 30도 아래까지 떨어졌으며 바람까지 겹쳐 체감기온은 영하 40도에 달했다.
추위는 앨버타주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일주일가량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정오 캐나다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북부 누나부트 준주(準州) 유레카로 영하 40.5도를 기록했다. 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프린스루퍼트로 영하 7.5도였다.
악천후에 제빙작업이 길어지면서 공항에선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다.
토론토 공항에선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지연 또는 결항한 항공기는 500여편에 달했다. 에어 캐나다는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 오타와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여행 경보를 내리고 무료로 항공권을 교환해줬다.
소셜미디어엔 휴가를 망친 승객들이 불편과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미국은 동북부뿐만 아니라 중남부 지역까지 떨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트기류의 북상으로 북극의 한기가 미국 플로리다 남부까지 내려오고, 이미 한파가 휩쓴 북동쪽 지역엔 또 다른 한파가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로키산맥 동쪽 지역은 예년보다 11∼17도나 낮았다. 북극 한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은 플로리다 남부뿐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마하의 기온은 130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29도를 기록했고, 사우스다코타주의 애버딘은 1919년 이래로 가장 낮은 영하 36도로 떨어졌다.
국립기상국(NWS)의 기상학자 브라이언 헐리는 "2일 아침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이후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완화되더라도 북동부엔 4∼5일 또 다른 북극 풍이 강타하면서 현재의 추위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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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warming 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 설명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