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털링 결승골로 1-0…2위 맨U에 승점 15점차 리드
▶ 31일 C. 팰리스 꺾으면 유럽 최다연승기록 타이기록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가운대)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파죽의 1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유럽축구 최다연승 기록에 1승 앞으로 육박했다.
맨시티는 27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팍에서 벌어진 2017-18 EPL 20라운드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첫 20경기에서 19승1무(승점 58)를 기록한 맨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3)와 무려 승점 15점차 간격을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쾌속 순항을 이어갔다. 이미 EPL 역사상 최다연승 기록과 최고 스타트 기록을 세운 상태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두 기록을 더 늘렸을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첼시가 수립한 리그 원정경기 11연승 기록과도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또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탑5리그(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최다 연승기록도 눈앞에 뒀다. 유럽 탑5리그 최다연승 기록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2013-14시즌에 세운 19연승으로 맨시티는 이제 그 기록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19연승을 기록했을 때 사령탑이 현재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팀이 세운 기록에 도전하는 셈이 됐다. 맨시티는 오는 31일 리그 16위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뮌헨의 19연승 기록과 타이에 도전하게 되며 여기서 승리할 경우 내년 1월2일 왓포드와 홈경기에서 역사적인 20연승에 도전장을 낸다.
이날 맨시티는 슈팅 21개에 점유율 78%를 기록할 만큼 내용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3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골대 불운’ 속에 스코어는 1-0에 그쳤고 막판 아찔한 동점 위기도 면해야 했다.
맨시티는 이날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선 뉴캐슬을 상대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했으나 좀처럼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전반 7분 서지오 아게로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간 뒤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게로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뉴캐슬 골키퍼 롭 엘리옷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고 30분엔 아게로의 중거리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스치며 아웃됐다.
하지만 곧바로 1분 뒤 맨시티의 결승골이 터졌다. 스털링이 왼쪽 측면에서 케빈 드 브루이너에게 볼을 내준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들어가며 드 브루이너의 완벽한 리턴패스에 왼발을 갖다 대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뉴캐슬은 전반 35분 절호의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맨시티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티의 환상적인 수비에 막혔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 서있던 롤란도 애론에게 연결됐고 애론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향하는 절묘한 왼발 칩샷을 때렸는데 빈 골문을 커버하러 달려온 오타멘티가 골라인에서 이를 헤딩으로 걷어내 실점을 면했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일방적 우세는 이어졌지만 끝내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맨시티는 후반 43분 또 한 차례의 아찔한 순간을 넘긴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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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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