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의 한 여학교에서 교사진이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혐의가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여고는 프리젠테이션 고등학교이다.
19일 피해자 및 관계자 여성 2명이 산호세 법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모교가 오랫동안 교사진의 성추행 혐의를 덮어왔다고 폭로했다.
증언에 따르면 최소 12명의 여학생이 지난 1980년대부터 교사들에게 성추행을 받아왔지만 학교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같은 실태를 폭로한 여성은 해당 학교 학생 출신인 피해자 캐터린 마가나와 또다른 피해자 여학생의 학부모인 디나 리오니스이다. 리오니스는 “내 딸 중 3명이 학교 수구팀 코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코치는 내 딸들과 불건전한 신체적 접촉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단둘이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려는 등 의심의 여지가 없는 행동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마가나 또한 “당시 수학 선생은 자신의 다리로 내 다리를 만지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폭로 후 현재 2명의 교사가 휴직 중이며, 학교 측은 교사진의 성추행 혐의를 덮으려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최소 8명의 교사 및 전직 교사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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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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