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SF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한인정치력신장 포럼에서 패널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연 심플스탭스 대표, 릭 성 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 부국장, 김지민 SF부총영사, 박규하 애플 매니저
한인 권익신장의 핵심수단인 정치력신장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18일 서니베일 도메인호텔에서SF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2017 한인 정치력신장 포럼’에는 릭 성 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 부국장, KAPS 회원 박규하 애플사 국제구매 매니저, 김도연 심플스텝스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 발표에 앞서 2018년 6월 실시되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연방하원 45지구 선거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데이빗 민 후보는 “이민자들로 미국은 더욱 위대하게 되었다”면서 “하지만 한인의 정계진출 비율이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인의 목소리를 대표할 정치인이 필요하다”면서 “커뮤니티로 나와 이 나라에 대해 염려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80여명의 북가주 한인들은 질의와 의견개진을 통해 데이빗 민 후보의 발언을 지지하며 공감을 표했다.
김지민 부총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발표에서 릭 성 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 부국장은 “유권자 등록율, 투표율, 정치후원금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이 예산을 책정한다”고 설명한 후 ”지원받은 커뮤니티에 돌려주는 것이 미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투표 등 정치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한인단체인 KAPS(Korean American Association Society)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규하 애플사 국제구매 매니저는 “유학생들이나 1.5세, 2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함께 나누고 있으며 앞으로 기존 아시안 단체와의 연대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플스텝스 김도연 대표는 “한인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심플스탭스는 경제적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 전반에 걸친 여성들의 진출을 돕고 있다”면서 한인단체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했다.
패널들의 발표 후 포럼 참석자들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먼저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독려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그러기 위해서 복잡한 투표방법에 대한 설명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분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한 정치인 후원 역시 정치 참여의 한 방법이라는 점에도 공통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날 포럼 참석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며 활발히 토론했던 반면 차세대 단체와 여성 단체 대표 등 그간 쉽게 의견을 들을 수 없었던 패널들은 토론에서 소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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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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