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1명꼴 질식사 사망, 부상 등 안전사고 많아

창문 블라인드의 줄이 아이의 목에 엉키거나,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한다. <연합뉴스>
“유아와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창문의 블라인드 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질식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전국어린이병원 산하 상해 연구 및 정책 센터의 디렉터 게리 스미스 박사 연구팀과 마이애미 소재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응급실 소장 바바라 페나 박사 연구팀은 1990-2015년 사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창문 블라인드 줄과 관련된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6세 미만 아동이 약 1만7,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고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이 중 사망자는 약 300명으로, 25년간 매달 평균 1명꼴로 블라인드 줄에 목이 졸리는 질식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소아과학 저널에 소개됐으며, 헬스데이뉴스, AP 등이 보도했다.
블라인드 제조 업계에서는 자발적인 안전 표준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블라인드 줄에 얽히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방하고 있으며, 2014년 CPSC는 무선 블라인드 또는 어린이 접근이 어려운 줄을 사용해야 하는 안전 표준을 마련한 바 있다.
스미스 박사는 “이번 연구 데이터 분석이 창문 블라인드로 인한 부상 및 사망 증가나 또는 감소 경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존 안전 표준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무선 창문 블라인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줄이 있는 창문 블라인드에 대한 전면 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페나 박사는 “일부 부모와 보모는 줄이 있는 창문 블라인드가 어린이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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