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서 까다로운 난적 만나
▶ 레알 마드리드-PSG, 바르셀로나-첼시‘빅게임’대결 성사

전 스페인의 축구스타 사비 알론소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에서 토트넘을 뽑아 들고 있다. [AP]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이 견고한‘강철방패’를 자랑하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8강 티켓을 놓고 충돌하게 됐다.
11일 스위스 니옹의 UEFA 헤드쿼터에서 열린 대회 16강 조 추첨식에서 H조 1위로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D조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2위로 올라온 유벤투스와 조를 이뤘다. 이 두 팀간의 홈&어웨이 16강전은 내년 2월에 펼쳐진다. 토트넘 입장에서 보면 이날 조 추첨 전 16강 상대 후보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팀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지난 3년간 두 번이나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팀으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고 특히 챔피언스리그 경험은 토트넘에 비해 압도적으로 월등하다.
이날 16강 조추첨에서는 토트넘의 16강 후보팀은 유벤투스 외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젤(스위스), FC포르투(포르투갈), 세비야(스페인),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이 있었는데 이중 유벤투스와 뮌헨이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혔고 추첨 결과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맞고 말았다.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조 추첨 전에 빅클럽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소원이 이뤄진 셈이 됐다.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지난 2년간 대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며 조별리그 최다승점(16)으로 16강에 올라 이번 대회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날 16강 대진추첨에선 토트넘-유벤투스 외에도 유럽의 명문구단의 맞대결이 여럿 성사돼 흥미 만점의 16강 매치업이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토트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B조 1위로 올라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충돌은 결승 매치업으로도 손색없을 충돌로 불꽃 튀기는 접전이 기대되고 있다. 또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스페인·D조 1위)와 프리미어리그의 강자 첼시(C조 2위)와 대결도 양팀 모두가 안심할 수 없는 운명의 한판승부가 됐다. 이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맨체스터 시티(F조 1위)는 FC바젤(스위스·A조 2위)과 만났고, 리버풀(잉글랜드·E조 1위)은 FC포르투(G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A조 1위)는 세비야(E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또 바이에른 뮌헨(B조 2위)은 베식타스(터키·G조 1위), AS로마(이탈리아·C조 1위)는 샥타르 도네츠크(F조 2위)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3, 14일과 20, 21일, 2차전은 3월 6, 7일과 13, 14일에 열린다. 이 대회 결승전은 내년 5월26일 러시아 키예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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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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