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와 사상 두 번째 50홈런 원투펀치 구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AP]
올해 59홈런을 때려 메이저리그 홈런왕으로 등극했고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된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공식적으로 뉴욕 양키스 멤버가 됐다.
양키스는 11일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첫날 기자회견을 열고 스탠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7번이 새겨진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저지를 입은 스탠튼은 이날 단상에서 “(양키스 이적은) 새 삶과 커리어의 위대한 새 챕터가 될 것”이라면서 “내가 마이애미와 계약했을 때는 좋은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새로운 홈을 찾아야 했다. 양키스와 함께 하며 이기는 분위기와 문화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전 소속팀인 말린스에 대해 팀이 좋은 라인업을 갖고 있어 피칭만 보강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새 구단주인) 데릭 지터는 재건을 위해 팀의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올해 AL 홈런왕이자 신인왕인 애런 저지를 보유한 양키스는 스탠튼의 가세로 직전 시즌 50홈런 이상을 때린 두 명이 포진한 가공할 파워의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직전 시즌에 50홈런을 친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 같은 팀에서 뛴 경우는 1962년 양키스의 로저 매리스와 미키 맨틀에 이어 스탠튼과 저지가 단 두 번째다. 스탠튼은 “(저지와 함께 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면서 “내가 어디서 뛰느냐(포지션)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저지와 스탠은은 지난 시즌 모두 우익수로 뛰었다.
한편 직전 시즌 리그 MVP가 트레이드 된 것은 지난 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양키스로 간 이후 스탠튼이 처음이다.
얼마전 양키스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애런 분 감독은 “오늘은 뉴욕 양키스 및 우리의 팬들과 함께 위대한 선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흥분을 나타냈다. 양키스는 스탠튼과 그의 남아있는 10년간 2억9,500만달러 계약을 받아오는 대신 말린스에 주전 2루수 스탈린 캐스트로와 유망주 2명을 내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또한 말린스는 스탠튼 연봉 부담용으로 3,000만달러의 현금을 양키스에 내주기로 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