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만장일치로 새 포스팅 규정 인준
일본인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시작됐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구단주들이 새로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1일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새로운 포스팅 규정은 선수노조의 동의를 거쳐 구단주 인준까지 마치며 모든 절차가 끝이 났다.
이에 따라 오타니에 대한 포스팅도 개시됐다. 협상 마감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11시 59분이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오타니의 행선지가 결정된다.
우투좌타인 오타니는 올해까지 5년간 뛴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로서 통산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타자로선 타율 0.286에 홈런 48개, 166타점을 남겼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100마일(시속 161㎞)이 넘는 직구를 던지고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과 비교될 정도다.
왼손 타자로 좌중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까지 가지고 있다. 선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를 두고 미국 언론은 '일본의 베이브 루스'로 소개했다.
스토브 리그의 이슈를 독차지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오타니에게 군침을 흘리는 것은 그의 재능뿐만 아니라 '가성비'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를 데려가고 싶은 팀은 닛폰햄 구단에 이적료 명목으로 최대 2천만 달러(약 217억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25세 미만 외국 선수에 한해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규정도 있다.
어쩌면 구단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오타니를 영입하는 데 최대 2천500만 달러(약 270억원)면 충분한 셈이다.
'야후스포츠'의 비유를 빌리자면 30가구가 사는 마을에서 파워볼(최고액 복권)을 추첨하는 꼴이다.
오타니 영입에는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단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도 여러 구단의 단장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물론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역시 오타니 영입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오타니 측은 우선 투타 겸업을 보장하는 팀을 최우선 후보로 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은 각 구단에 "경기 수와 타석수,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약해서는 안 된다"는 등 규칙 준수를 요구하고 나서 과열 쟁탈전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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