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혜민 스님이 네덜란드에서 보내는 일상이 공개됐다.
혜민 스님은 감기 기운이 있었다. 네덜란드의 잦은 비와 쌀쌀한 바람 때문이었다. 이에 혜민 스님은 재지가 준비해둔 라면을 끓였다. 혜민 스님은 라면을 끓이며 노래를 불렀다.
식사를 마친 혜민 스님은 재지 사빈의 남자친구 기어트와 기어트의 고향 미든베임스터 갔다. 기어트는 고향에 가는 차 안에서 혜민 스님에게 아버지 소유의 비행기를 태워주겠다고 말했다. 혜민 스님은 "오 마이 부다(Oh my budda)"라며 흥분했다.
미든베임스터에 도착한 혜민 스님은 기어트의 부모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기어트의 가족들은 혜민 스님에게 집을 소개했다. 기어트의 가족은 혜민 스님에게 300년이 된 지붕의 서까래를 보여줬다.
기어트 가족은 혜민 스님을 비행장에 데리고 갔다. 혜민 스님은 무서웠지만 기어트 가족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비행장에 갔다.
혜민 스님은 긴장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어트의 아버지가 직접 비행기를 조종했다. 혜민 스님은 이후 인터뷰에서 "되게 흔들릴까 걱정했는데 부드럽게 올라갔다"며 안도를 표했다.
혜민 스님은 하늘 위에서 암스테르담 경치를 감상했다. 혜민 스님은 "모든 게 초록색이다. 네덜란드는 진짜 평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때 기어트 아버지가 혜민 스님에게 직접 조종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혜민 스님은 잠시 동안 조종기를 잡고 방향을 바꿔 봤다. 기어트 아버지는 "잘했다"고 칭찬했다.
비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기어트 가족은 혜민 스님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식사를 마친 혜민 스님은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오래 안 아들의 친구가 온 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니까 금방 유대감을 느꼈다. 자주 부모님과 식사를 하는 것 같다. '이러니까 네덜란드 사람들이 행복하구나'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혜민 스님에게 "스님의 부모님 생각나지 않으셨어요?"라고 질문했다. 혜민 스님은 눈물을 보였다. 혜민 스님은 "생각이 났다. 저는 기어트처럼 부모님께 잘 못한다. 그런 걸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항상 난 왜 이렇게 못할까"라고 털어놨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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