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간 개선 안 될 것…3루수 영입 신경 써야”

강정호가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방출된 것에 대해 피츠버그 매체들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연합>
음주 운전으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방출되자 피츠버그 매체들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8일 메이저리그의 오프시즌 움직임을 다룬 기사에서 강정호의 부진한 성적과 방출 소식을 언급하면서 “강정호가 팀에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내야수를 잘 찾아봐야 한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라이브 피칭을 1년간 경험하지 못했으니 실전에서 생산성이 낮은 게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애를 먹었다고 단기간에 그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여 강정호를 대신할 3루수 영입에 신경 써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강정호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을 받아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입단했지만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143(84타수 12안타) 1홈런에 그쳤고, 3루수로는 178이닝에서 실책 4개로 불안감을 노출해 결국 방출됐다. 삼진은 31차례나 당했고 OPS(장타율+출루율)는 0.421에 그쳤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역시 저조한 성적을 소개하면서 “강정호의 겨울 야구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기에 마감됐다”고 적었고 ‘콜 투 더 펜’은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윈터리그에서 감각을 잘 회복해 2018시즌에는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그는 결국 부진으로 한 달 먼저 짐을 쌌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선수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방출되는 것은 드물지 않다”며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선수들의 실력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다. 이기기 위해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인데, 강정호가 팀에 도움이 안 되니 내보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과연 미국 비자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아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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